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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꾸는 마음/Atlanta, GA

World of Coca-Cola

나는 탄산음료가 아닌 코카콜라를 마시는 사람이다. 펩시따위는 취급하지 않는다.

기숙사에서도 친구들과 1.5리터 코카콜라를 사서 그 자리에서 쭉 돌려가며 비우곤 했고 집에 가면 꼭 냉장고에 코카콜라가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그런 내가 코카콜라 박물관에 가게 된다니...


World of Coca-cola 와 Georgia Aquarium은 CNN에서 나와 Centennial Olympic Park를 가로질러 Pemberton Place 양쪽에 있다. 애틀란타 여행의 장점은 이 big3가 걸어서 5분거리 내에 모두 모여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다 둘러보기에 충분할 것이다. 아, 대관람차도 있는데 주변 고층건물보다 낮아서 별로 끌리지 않았다. 여유가 있으면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추천하는 사람은 나에게 없었다.


CNN inside tour를 마치고 코카콜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공원에서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 태극기가 걸려있어서 반가웠다. citypass를 샀기때문에 바로 입장하여 투어팀 입장 시간을 기다렸다. CNN과 마찬가지로 투어팀이 짜여져서 움직이는 형식으로 이루어지지만 CNN보다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애틀란타의 약사였던 펨버튼이 코카콜라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저 안에 코카콜라의 secret이 있다고 하는데 속는 셈 치고 넘어가줬다.



루트에 따라 투어를 마치고 나면 가장 마지막에 전세계의 코카콜라 회사의 음료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탄산음료이기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지 않고 조금씩 맛만 볼 정도로 받아서 먹어보았는데 처음 마셨던 중국 음료수가 기분탓인지 가장 맛있었고 남미쪽은 별로 입에 맞지 않았다. 아프리카 짐바브웨 등에서 생산되는 음료도 있는데 아프리카 음료수도 꽤 괜찮았다.

게다가 저 작은 병콜라를 하나씩 공짜로 나눠준다.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만 유통되도록 라벨도 따로 되어있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기숙사까지 가지고 오고야 말았다. 심지어 아직도 안먹었다!!








올랜도에서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관람할 때도 느낀건데 미국의 관광지는 가장 마지막 코스에 souvenir store가 있어서 신나게 둘러본 다음에 마음이 혹 할때 사게 만드는 것 같다. 평소에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아무리 싼 가격이나 행사에도 흔들리지 않는데 미국에 와서는 도저히 지갑을 닫을 수가 없었다.

여기서는 한국가서 콜라를 담아먹을 콜라병 모양의 유리잔과 나중에 소주잔으로 쓸 작은 잔을 샀다. universal studio에서도 소주 잔을 샀는데 앞으로 또 여행할 곳에서 좀 더 사게 될 것 같다.


투어를 다 마치고 나니 해가 지고 어두워져서 아쿠아리움은 다음날로 미루고 얼른 숙소로 가기로 했다. 숙소를 Atlanta airport 근처에 inn으로 잡았기 때문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이동해야했기 때문이다.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고층건물의 야경을 쳐다봤는데 바로 이 때 ernst&young 건물을 봤다. 코카콜라로 흥분된 내 마음이 꿈틀거리기에 충분했다. five points역으로 가는 길에 philps arena 맞은 편에 있는 subway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두려웠던 두번의 장면중 마지막이었다. 대중교통 이용한 이야기는 따로 글을 써서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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